(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주콩고민주공화국 한국대사관(대사 조재철)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에서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열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2일 이틀간 수도 킨샤사의 마이샤 파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태권도협회가 민주콩고 전역에서 선발한 140명의 태권도선수가 참가했다.
체급별 겨루기 대회는 청소년부와 성인부로 나눠 각각 남녀 5체급, 남녀 4체급으로 진행됐고 별도로 태권도 품새 대회도 개최됐다.
조재철 대사는 축사에서 "태권도를 통해 기른 진취성으로 민주콩고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발전을 이룩하며, 한-콩고 양국 간 교류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콩고는 한반도의 11배 면적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아프리카 최대 국가이며 인구는 약 1억 명이다. 전 세계 매장량의 60% 이상인 코발트를 비롯해 구리, 주석,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지하자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