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가 4년 만에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이어갔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김윤서(대전체고)와 양희찬(충북체고)의 활약으로 금메달 두 개를 수확했다.
여자 46㎏급 김윤서는 준결승과 결승전 모두 1라운드를 내준 뒤 2∼3라운드 후반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을 거두는 등 강한 체력과 승리욕으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자흐스탄 선데트베이 아이다나와 결승에서는 1라운드에서 12-13으로 아쉽게 패한 뒤 2라운드(6-5)와 3라운드(11-10)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연달아 한 점 차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이자 전날 42㎏급 정소연(해제중)이 딴 동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다.
남자 51㎏급 양희찬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32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라운드도 상대에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금메달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