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홍의준·정우혁, 여자부 서여원 출전해 모두 금메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 기대주들이 4년 만에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제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셋째 날 경기에 남자부 홍의준(관악고)과 정우혁(한성고), 여자부 서여원(울산스포츠고)이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5㎏급 홍의준(관악고)은 결승에서 미국의 윌리엄 커닝햄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눌렀다.
왼발 몸통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9-5로 1라운드를 가져간 뒤 2라운드에서는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12-2, 감점 승으로 이기고 1위를 확정했다.
남자 59㎏급 정우혁은 결승에서 툽팀당 반룽(태국)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라운드 스코어 2-0(6-0, 8-0)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챙겼다.
2015년 이집트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2017년 요르단에서 열린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8강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정우혁은 세 번째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