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8년 만의 세계청소년선수권 남녀 동반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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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0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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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8년 만의 세계청소년선수권 남녀 동반 종합우승



4년 만에 열린 대회서 남녀 모두, 이란 제치고 종합 1위

'78㎏급 금메달' 이인혁, 대회 남자부 MVP

우리나라가 6년 만에 종합우승한 남자부 시상식. 왼쪽은 조정원 WT 총재.
우리나라가 6년 만에 종합우승한 남자부 시상식. 왼쪽은 조정원 WT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 기대주들이 4년 만에 다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을 이뤘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여자부 68㎏급 홍효림(강원체고)이 금메달을 수확하고, 여자 68㎏초과급 정수지(충북체고)와 남자 78㎏초과급 류국환(한성고)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8㎏급 우승자 홍효림의 결승 경기 모습.
여자 68㎏급 우승자 홍효림의 결승 경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직전 열린 2018년 튀니지 함마메트 대회에서 이란에 내줬던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아울러 올해가 13회째인 이 대회에서 2016년 캐나다 버나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년 전 종합 3위에 자리했던 여자부는 이번 대회 10개 체급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둬들여 총 718점으로 이란(금2, 은2·370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8년 만이자 역시 통산 11번째 종합우승을 일궜다.

여자부는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14년 대회까지 10연패를 달성했으나 이후 2016년 대회부터 2회 연속 종합우승을 놓친 바 있다.

우리나라가 8년 만에 종합우승을 달성한 여자부 시상식 모습.
우리나라가 8년 만에 종합우승을 달성한 여자부 시상식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2018년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녀부 모두 종합우승에 실패했으나 4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만 15∼17세의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지만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개최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811명의 선수 참가했다. 한국은 남녀 10개씩 체급에 총 20명이 출전했다.

4년 전 쓴맛을 본 뒤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은 상비군 대표 선발을 통한 선수 육성을 강화하고, 지난 5월부터는 WT 라운드 방식의 새 경기 룰을 도입하는 한편 경기장도 국제대회와 동일한 환경으로 만들어 경기를 치르는 등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남녀부 MVP에 선정된 이인혁(왼쪽)과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오른쪽)가 조정원 WT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녀부 MVP에 선정된 이인혁(왼쪽)과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오른쪽)가 조정원 WT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대회 남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남자 78kg급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이인혁(다사고)과 여자 68㎏초과급 우승자인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터키))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지도상은 남녀부 종합우승을 일군 한국의 김경남 코치(관악고)와 고석화 코치(대전체고)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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