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심재영·이아름 등 간판선수들은 초반 탈락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여자 태권도 경량급의 기대주 강보라(22·영천시청)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월드 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해 동메달을 수확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강보라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루아-페레의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첫날 여자 49㎏급에서 동메달을 땄다.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파니팍 웡파타나낏(태국)과 마주 선 강보라는 라운드 점수 1-2로 역전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처음 출전한 월드 그랑프리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빠르게 내려차기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강보라는 몸통과 머리 공격을 추가하면서 8-3으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따냈다.
그러나 2라운드는 상대 주특기인 머리 공격에 일격을 당하며 0-7로 내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몸통 득점 후 빠른 발놀림으로 상대의 날카로운 머리 공격을 잘 피했지만, 후반 연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2-9로 무릎을 꿇었다.